제주항공 “반려동물과 해외여행 떠나는 여행객 증가”
국가별 검역정보· 여행지 출입 여부 등 확인 필수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제주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 고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반려동물 동반 탑승 실적은 총 1만1,324건으로 전년 동기 1만210건 대비 10.9%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4,121건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동물과 함께 국내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1%였으며 향후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6%인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동반 해외 출국 실적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42.4%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해외여행의 경우 국가별로 검역 절차가 상이한데다 절차 또한 복잡해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객을 위한 종합 안내서인 국가별 반려동물 검역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또한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렇듯 반려동물 동반 해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과 필리핀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친반려동물 국가로 이미 반려동물 양육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우 타 국가 대비 검역 절차가 복잡하지 않아 여행 준비에 대한 부담이 적고 유럽이나 미주노선과 비교해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 반려동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동반 투숙 시 반려동물 전용 쿠션이나 사료, 장난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리조트들도 다수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미케비치나 손케비치 등 주요 해변과 바나힐 국립공원, 호이안 등 유명 관광지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이 가능하고 필리핀 역시 마닐라베이나 포트산티아고, SM몰 등과 같은 인기 관광지에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어동반 여행이 용이하다.
반려동물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방문 국가의 검역 제도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별로 규정이 상이해 필요 서류 및 예방접종 기간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며 반려동물 동반 탑승에 필요한 서류 준비기간 또한 국가별로 차이가 있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제작한 국가별 반려동물 검역 안내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펫패스나 반려견 전용 항공편 등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반려동물에게 항공기가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추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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