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억대 고소득 어가 증가세…어려운 환경속 완도‧영광 감소

전국 입력 2024-08-21 07:51:32 수정 2024-08-21 07:51:32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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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양식업·어선어업 호조로 1억 이상 2천510어가 역대 최대

전남 신안 해역 내 김양식장 전경. [사진=전남도]

[전남=신홍관 기자] 전남이 해조류양식업과 어선어업 호조로 지난해 연소득 5천만 원 이상 고소득 어가가 3천529곳으로 전년보다 181곳(5.4%) 늘었고, 1억 이상 어가도 2천510곳으로 0.4% 증가해 2년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소득 어업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 구간별로 연소득 1억 이상 2억 미만 어가는 1천349곳(53.8%)으로 가장 많았다. 또 2억 이상 5억 미만 어가는 861곳(34.3%), 5억 이상 어가는 300곳(11.9%)으로 나타났다. 전남 전체 1만 5천816곳 중 15.9%가 연소득 1억 이상 고소득 어가에 해당된다.


시군별로는 완도가 633곳(25.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고흥 415곳(16.5%), 진도 376곳(14.9%), 해남 296곳(11.7%), 신안 294곳(11.7%), 영광 249곳(9.9%) 순이었다.


증가폭이 가장 큰 해남과 신안은 물김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18곳, 12곳이 늘었다. 반면 감소폭이 가장 큰 완도와 영광은 전복 산지가격 하락, 굴비 판매량 감소로 각각 36곳, 34곳 줄었다.


업종별로는 해조류 양식어가가 668곳(26.6%)으로 가장 많았으며, 패류양식업 608곳(24.2%), 가공·유통업 474곳(18.8%), 어선어업 280곳(11.1%), 어류양식업 256곳(10.1%), 천일염 97곳(3.8%)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해조류양식업과 어선어업은 각각 46곳, 43곳 증가한 반면, 패류양식업과 어류양식업은 113곳, 37곳 줄었다. 특히 어류양식업은 육상 수조식 양식의 인건비와 전기료 상승이 주요 감소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19곳(32.6%)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33곳(29.2%), 40대 441곳(17.7%), 70대 320곳(12.7%), 30대 170곳(6.7%), 20대 27곳(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별 분포가 젊은 층 비율이 낮고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남도는 2024년 132개 사업에 2천581억 원을 들여 미래 수산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자동화 시설 확충, 가공·유통 기반시설 확충 등 어업 경영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도 김 양식 생산액 증가와 수출 확대로 고소득 어가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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