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픽업·SUV·밴’ 공동 개발…중남미서 시너지
경제·산업
입력 2025-08-07 17:24:01
수정 2025-08-07 19:11:55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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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차량 5종을 공동 개발해 오는 2028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GM은 픽업트럭, 현대차는 전기차와 소형차 기술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어,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시너지를 노리는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와 GM이 차량 5종을 공동 개발합니다.
앞서 지난해 9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11개월 만입니다.
양사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1종을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양산 시 연간 80만 대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종별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을, 현대차는 소형 차량과 전기 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게 됩니다.
[싱크]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미국 시장 자체가 픽업트럭이 특화돼 있잖아요. GM이 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고, 전기하고 소형화 기술은 현대차가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인 기술들, 그 다음에 제품들을 구성해서 포괄적인 제휴로 가는 거죠”
GM은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인프라를 갖고 있고, 현대차는 전기차 및 소형화 기술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 보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양사는 동일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한다는 방침.
중남미용 차종은 현재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협업이 진행 중이고, 전기 밴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중남미는 성장 시장이라,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멕시코 공장과 현대차의 브라질 공장을 활용해 현지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아 멕시코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40만 대로, 이 중 약 20만 대의 여유가 있고, 현대차 브라질 공장과의 연계를 통해 중남미 지역 수요에 대응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사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북미·남미 지역에서 소재 및 물류 공동 소싱도 추진하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단가가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뿐 아니라 여러 제품을 함께 개발하며 자원을 공유하는 범위의 경제 효과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GM은 친환경 제조 확대를 위해 탄소저감 강판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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