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화장품 대장주로…K뷰티 후발주자 고공행진
금융·증권
입력 2025-08-07 17:24:12
수정 2025-08-07 19:15:49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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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뷰티 트렌드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K-뷰티 후발주자들의 주가 상승률이 눈에 띕니다. 화장품주 전통 강호로 분류되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은 강세장 속에서도 주가에 힘을 받지 못하는 반면, 후발주자인 APR과 중소형주인 파마리서치의 성장세는 거셉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K-뷰티 트렌드에 힘입어 화장품주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사업에 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들의 주가 상승세가 거셉니다.
환율 효과 등으로 화장품주가 오름세를 보이던 올해 5월부터 화장품주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후발주자에 속하는 화장품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업력이 오래된 화장품주들의 상승률을 뛰어넘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은 APR과 파마리서치. 2014년 설립돼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등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APR의 주가는 이날 22만원선에 육박하며 시총 8조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APR은 전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1.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 속에 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5월 이후 APR의 주가 상승률에 138%에 달합니다.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 역시 이날 주당 60만원을 돌파하며 시총 6조3000억원 가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APR의 미국 채널, B2B 부문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리포트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APR에 대해 “트렌디하면서 탄탄한 브랜드력으로 독보적인 성장성을 갖췄다”며 “이번 달부터 미국 최대 뷰티 전문 유통업체 얼타뷰티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하반기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전통적인 화장품 강호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강세장 속에서 큰 상승세를 타지 못했습니다. 중국향 채널은 회복 중이나 캐시카우인 면세채널과 코스알엑스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5월이후 석달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률은 2.55%에 그쳤습니다. 주당 13만원을 밑돌며 시가 총액 7조6000억원으로 APR에 화장품 대장주 자리를 내줬습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은 주가가 12% 하락하며 주당 30만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채질 개선이 이뤄진 중국 법인은 수익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코스알엑스 부진이 지속되며 재고 이슈와 가격 저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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