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국내 최초’ 미 해군 MRO사업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4-08-29 11:09:18 수정 2024-08-29 11:09:18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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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오션]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의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K-해양 방산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한화오션은 4만 톤 규모의 미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해군 대형 함정에 대한 정규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함 전체에 대한 정비 및 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약 한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 등이 미해군 측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앞으로 5년간 미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한화오션은 이번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의 적기 인도를 통해 미해군에게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인프라 능력을 확고하게 실증해 보인다는 계획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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