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예타면제 적극 검토"

전국 입력 2024-09-05 17:32:16 수정 2024-09-05 17:32:16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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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생토론회…강기정 시장, 차질없는 AI 2단계 사업 요청
광천∼상무 도시철도 지선 요청…'국토부에 긍정적 검토' 지시
윤 대통령 "광주 군공항 이전, 국방부에 전남과 적극 협의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현안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광주=신홍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광주시 북구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차질 없는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예타 면제 건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연말이면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 속도의 경쟁을 이겨내려면 곧바로 2단계 인공지능(AI) 사업이 이어져야 한다”며 “2단계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예타 면제)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 “AI 2단계가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는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재차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모두발언에서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AI,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세 가지 광주비전을 제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가 끝나고 사후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생토론회 예상 시나리오에 없었던 인공지능(AI) 2단계 예타 면제는 대통령께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하셨다”며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은 ‘하겠다’는 말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사업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사후브리핑에서 “예타 면제 사업의 필요성은 중앙정부도 공감하고 있다. 광주시와 관련 논의를 수차례 진행해 기본적인 종합계획을 구상했고 세부적인 내용은 조율 중에 있다”며 “대통령께서 예타 면제 부분은 적극적으로 전향적인 검토를 지시하셨기 때문에 광주시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또 광천권역 복합쇼핑몰 교통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천권역은 복합쇼핑몰, 백화점 확장, 아파트 재개발 등으로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곳이다”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더불어 광천-상무 도시철도 지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서 강기정 시장과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광주시민들께서 복합쇼핑몰을 이용하면서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여러 측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광천-상무 도시철도 지선 건립은 국토부에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자체 간 갈등과 국방부의 관심 소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방부장관에게 말씀하셔서 국방부가 적극 나서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군에 이야기했다”며 “국방부로 하여금 전남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고, 잘 협의가 돼서 빠른 시일 내에 송정비행장(광주 군공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광주시민들과 인공지능산업, 미래차산업, 문화중심도시 육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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