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임단협, 4년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노사 캐즘 극복 합심”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기아 노사는 지난 9일 AutoLand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 시대에 노사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형성,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기아 노사는 2025년까지 엔지니어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생산체계 개편으로 국내 고용인력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AutoLand의 고용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아울러 국내 AutoLand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부품의 내재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생산거점의 생산물량 및 라인업 최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사 공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비롯한 기후 변화 극복 노력 및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또한 노사는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로 업무 난이도와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보상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근속 및 임직원 평균 연령 증가에 맞춰 건강검진 제도를 비롯한 기본 복리후생 제도도 개편했다. 시대 변화와 사회 현실에 맞게 경조사 지원, 여가 선용 확대 등의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임금성 합의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것도 포함됐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캐즘 등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정체 국면을 조속히 극복하고, 미래차 체계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데 공감해 합의점을 마련했다" 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2일 진행된다. /sb413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美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 HD현대중공업 시찰
- 지니틱스, 허위사실 유포에…“법적 강경 대응”
- “경기광주역 확 바뀐다”…‘기회비즈 경기광주역’ 수혜 기대
- 베스트텍, ‘2025 동아시아 AI 고등교육 생태계 고위급 정책대화’ 참석
- 홀트아동복지회, ‘365베이비케어키트’ 참여자 모집
- 고려아연 ‘찾아가는 운전면허 민원서비스’ 실시
- 프롬바이오, ‘위 건강엔 매순간 매스틱’으로 건강한 일상 제안
- 제주항공 최대 할인 프로모션 ‘찜’ 오픈
- 현대제철,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 개최
- 세인엔에스, 친환경 TPM 서비스 ‘NSCARE’로 ESG 실천 강화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담양군,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 교육 추진
- 2美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 HD현대중공업 시찰
- 3무안군, 혹서기 대비 노인일자리 참여 교육
- 4강원랜드, 창립 27주년 기념 행사 가져
- 5남원시보건소, 38억 투입…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새 단장'
- 6남원시보건소, 2025년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우수기관' 선정
- 7순창발효관광재단, 부산국제철도산업전 참가 '관광지·축제' 적극 홍보
- 8임실군, '견훤대' 정밀 발굴 학술 자문회의 개최
- 9순창군, '제20회 회문산 해원제'…희생자 넋 기리며 평화·화합 다짐
- 10'2025 임실N치즈축제' 지역 청년이 직접 주도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