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만 파업 예고에…수출기업 “운임 폭등할라”

[앵커]
미국 동부·걸프 연안의 항만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항만 자동화 등의 문제를 놓고 미국해운연합과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우리 수출입기업들은 물류비 증가와 선복 확보 어려움 등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여기에 상반기 크게 오른 해상운임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걸로 관측되면서 갈 길 바쁜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분위깁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높아진 해상 운임에 운송비 부담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들이 이번에는 미국 항만 노동자 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동부 항만노동자협회가 다음 달부터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동부와 걸프 연안 항구 부두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 ILA는 77%의 임금 인상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10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
ILA가 파업에 나서면 우리 수출입기업들의 운송비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아시아발 미국향 물동량은 동안 부두보다 서안 부두에 집중되지만 물류 적체로 전체 선복량이 줄고 해상운임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수에즈 운하 분쟁 등 지정학적 이유와 해상 물동량 증가로 해상 운임이 높아져 수출입기업들은 운송비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해상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올해 초 1,500선을 돌파한 뒤 현재 2,900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출 물량이 많은 대형 석유화학사들의 운송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보다 평균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크]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명예교수
“중동 전쟁도 악화되고 기름값도 굉장히 치솟고 있는데 하역 작업 같은 게 늦어지면 보험료하고 기름값 등이 굉장히 누적되거든요. 상당히 주의 깊게 봐야 될 거라고 생각…”
다만 통상적으로 4분기는 해상 물동량이 적은 비수기인 만큼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으면 피해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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