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상반기 순익 14兆 ‘역대 최대’
증권·금융
입력 2024-10-04 17:16:41
수정 2024-10-04 17:16:41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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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당기순익 14조556억원…전년比 3.3%↑
금융지주 연결총자산 3,672조…전년比 4%↑
은행지주 보통주자본비율 12.88%…규제 비율 상회
금융지주 자산건전성 악화…고정이하여신비율 0.9%
“차주 상환능력·부동산PF 악화 따른 부실채권 증가”

[앵커]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4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 증가와 함께 부실채권도 늘어나면서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는데요.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 10곳 당기순이익이 14조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업권별 이익 증감을 살펴보면, 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878억원으로 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습니다.
반면, 금융투자는 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어 가장 큰 폭의 순익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해 4,553억원, 카드,캐피탈 등 여전사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해 2,118억원입니다.
이익비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은행이 54.5%로 가장 높고, 보험과 금융투자가 각각 15.3%, 여전사 등이 10.4%로 뒤를 이었습니다.
금융지주사 연결총자산은 3,67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조원 4.0% 증가했습니다.
자산증감은 금융투자가 4.8% 17조7,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은행 4.3% 114조7,000억원, 여전사 등 1.2% 2조8,000억원, 보험 1.1% 2조7,000억원 순이었습니다.
현재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76%, 기본자본비율 14.59%, 보통주자본비율은 12.88%로 모두 규제 비율을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지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지난해 말 대비 0.18%p 상승하면서,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됐습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인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차주의 상환능력 악화와 부동산PF 시장 악화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손실흡수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21.1%로 지난해 말 대비 29.6%p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부동산PF, 해외 대체투자 등 리스크에 대한 지주 차원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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