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쌀 때 판다" GS건설, 이니마 매각 '유동성 확보'
경제·산업
입력 2024-10-14 20:49:26
수정 2024-10-14 20:49:26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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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이니마 최종 인수 후보에 '타카·퀘백주연기금'
GS이니마, GS건설 연간 영업익 15% 차지
"유동성 확보 우선"…매각 시 1조6,000억 확보

[앵커]
GS건설이 자회사인 GS이니마와 GS엘리베이터 지분 매각에 나섰습니다. GS이니마는 꾸준히 흑자를 내왔을 뿐만 아니라 GS건설의 연간 영업이익 15%를 차지하는 등 효자노릇을 해온 기업이라 시장에선 다소 의아한 반응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을 때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GS건설의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이 임박한 분위깁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GS이니마의 인수 후보에 아랍에미리트 국영 에너지기업인 ‘타카’와 캐나다 금융기관 ‘퀘백주연기금’이 선정됐습니다.
양사의 인수 제안서가 채택되면 내년 초에 매도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소재의 세계적인 수처리 회사로, 지난 2012년 GS건설이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522억 원,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7억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차지하는 등 GS건설의 자회사 중에서도 알짜 사업체로 꼽힙니다.
그런데도 GS이니마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유동성 확보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회사의 가치는 최소 1조6,000억 원입니다.
현금이 유입되면 GS건설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이 크게 감소하게 돼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GS건설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51.5%.
순차입금 비율은 63.5%로 지난해 말(50.1%)보다 13.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만약, GS이니마가 매각돼 1조6,000억 원의 현금이 생길 경우, GS건설의 순차입금비율은 현재 63.5%에서 30.4%로 33.1%포인트 낮아지게 됩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달 25일 GS엘리베이터 지분 매각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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