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의 승부수 '디딤펀드' 시장선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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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0-14 20:44:37
수정 2024-10-14 20:44:37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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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펀드 시장서 통할까
[앵커]
금융투자협회가 은행 예적금에 묶여 있는 퇴직연금을 금융투자업계 펀드 상품으로 유입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디딤펀드, 좋은 취지와는 시장에선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퇴직연금, 우리 국민의 노후 자산 중 중요한 하나지만 90%에 가까운 자금이 예·적금 등 낮은 수익률의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방치되어 있는 탓에 수익률은 연평균 2~3%대에 그칩니다. 이런 이유로 물가상승률도 따라 잡지 못한 채 연금 자산을 깍아 먹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은행 예적금에 묶여있는 퇴직연금을 금투업계로 가져오겠다는 목표로 1년 동안 준비해 25개 자산운용사와 디딤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자산운용사 출신인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야심작입니다.
다만 아직 디딤펀드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으로 승인되지 않았다는 명확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에 상품을 개발한 운용사들은 애가 타는 상황입니다.
증권사들이 협회 회원사인만큼 협회에서 추진한 디딤펀드를 상품구성(라인업)에 적극 걸어줘야 이후 고용부에 디폴트옵션 상품 신청을 할 수 있을텐데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펀드나 타깃리스크펀드(TRF)와 비슷한 상품인 탓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탓입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 실적이 별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부 다 상품을 걸어주기 어렵겠지만 자꾸 실효성 지적 문제가 떠오르기도 하고 협회에서 출시하라고 떠밀어 출시한 만큼 지금처럼 자기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식으로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서는 이달말까지 투자자 관심을 높일 운용사별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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