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의원 “배드민턴협회, 나랏돈으로 후원사 물건 사고 성과금까지 챙겨”
전국
입력 2024-10-23 11:16:35
수정 2024-10-23 11:36:28
김정옥 기자
0개
배드민턴협회의 국고보조금 불법 사용 의혹 제기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이 22일 배드민턴협회의 국고보조금 불법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정연욱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드민턴협회가 국고보조금으로 후원사 물건을 사주고 유치성과금은 협회 임원이 챙겼다”며 이는 사실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정연욱 의원실이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023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시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후원사를 모집하면서 후원사 물품 3억여원어치 후원사 물품을 사주는 조건을 추가로 제공했다. 물품을 되사주는 데 국가보조금을 사용했다. 후원금의 10%에 달하는 3,000만원의 영업성과금은 협회 임원이 챙겼다.
문체부 국고보조금 지침에 따르면 2,000만원을 초과하는 물품 및 용역구매 계약을 할 경우 원칙적으로 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 배드민턴협회는 3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수의계약을 통해 집행했다.
협회는 수의계약의 근거로 후원사와 맺은 계약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해당사업(후원)은 국가대표 지원과 무관하며 법령의 (수의계약)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사유가 아니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대한체육회가 노스페이스 등 후원사 물품을 수의계약을 통해 독점 구매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일이며 국민에게 사죄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연욱 의원은 “협회가 후원사에 품목 독점 공급이라는 특혜를 제공하고 후원금의 10%를 편취한 사건”이라며 “법률 위반이자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kjo57100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광주 북구,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 강기정 시장, 주한 일본대사와 우호협력 논의
- 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 ‘청소년 복합체육시설’조성 제안
- 함평군‧전남도‧(주)동우, 67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담양군수 재선거 유력후보 A씨…경선불복 ‘10년 후보 무자격’ 당헌에 발목잡히나?
- 이정선 교육감 동창 감사관 채용비리 인사팀장 구속…검찰칼끝 어디까지?
- 광명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18개 동 방문
- KTL, 첨단 기능성 소재기반 산업 육성
- 경기도의회, "GH·경기신용보증재단 이전"...재검토 촉구
- 경기도의회, '파주 교하동'...경기경제자유구역 유치 언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산업부, 연구개발·기술사업화 장비구축에 2400억원 투자
- 2광주 북구,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 3여야 '5월 조기대선' 가능성에 '고심 VS 본격화' 대응
- 4KT, 에이블스쿨 잡페어…“실무 역량 갖춘 AI 인재 채용"
- 5KT, MWC 2025 참가…대한민국 AI 기술력 알린다
- 6LG엔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공개
- 7삼성SDI, '인터배터리 2025'서 차세대 제품·기술 공개
- 8‘3대 폼팩터 모두 공개’ SK온, 인터배터리 2025 참가
- 9"회장 임기 채워라" "배당 과도"...이복현이 부른 금감원장 영역 논란
- 10월가 몰려간 서학개미 잡아라…증권가, 해외 주식 세미나 잇따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