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대교 건설 물꼬"…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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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0-23 13:38:03
수정 2024-10-23 13:38:03
김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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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말까지 완공 계획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시는 23일 오전 대저생태공원에서 '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대저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8.24㎞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와 서낙동강교를 포함해 총 8개의 교량과 3개의 교차로 등을 짓는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대저대교 건설사업 착공을 축하했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간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에 따른 환경 영향 우려 등으로 관계기관과의 사업 추진 협의에 난항을 겪었다. 2010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타당성을 확보하고, 2016년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로 도로 노선을 확정했음에도 철새도래지 영향 논란 등으로 7년째 사업이 답보 상태였다.
올해 협의를 비롯한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고 이번 기공식을 통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부산시는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계획·수정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겨울철새 활동, 서식지 확대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주변 행위허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9년 말까지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와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주변 행위허가 결과를 사업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대저대교 착공으로 10년간 진척되지 못한 낙동강 대교 건설의 물꼬를 텄다"며 "이는 낙동강 대교 건설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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