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폭 축소·국제 유가 상승…기름값 부담 커진다

경제·산업 입력 2024-10-24 09:11:20 수정 2024-10-24 09:11:2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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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다음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다. 여기에 중동 분쟁 확산으로 국제 유가까지 출렁이며 주유소 기름값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름값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서울경제TV]


24일 기획재정부는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되 인하 폭을 감소한다고 밝혔다.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면 다음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가 20%에서 15%, 경유가 30%에서 23%로 축소된다.

기재부는 세수 감소 등으로 인해 유류세 정상화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민 부담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지난 3년간 유류세 인하로 발생한 세수 감소는 약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류세는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리터당 174원 내려 407원이 부과 중이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98원, 경유 유류세는 448원으로 각 42원, 41원 오른다.

유류세 인하에 중동 분쟁 확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 주유소 기름값은 오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주간 유가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기름값은 12주만에 반등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591.6원으로 전주 대비 6.2원 상승,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4.9원 상승한 1,421.5원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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