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환에…기관, 곱버스 쓸어 담으며 하락 베팅
금융·증권
입력 2024-11-07 17:40:14
수정 2024-11-07 18:57:4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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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기관들이 곱버스(인버스 2배)상품을 사고 레버리지를 팔았습니다. 코스피 지수 추가 하락을 전망하는 지표입니다. 박스피에 갇혀있는 우리 증시가 연말까지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업종별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기관들이 국내 증시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지수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관 최대 순매수 종목은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562억6,300만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일주일(10월 30일~11월 6일) 순매수 1위도 차지했는데, 이 기간 기관은 1,145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매수폭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지수 하락의 2배에 베팅하는 상품입니다. 코스피200지수가 1%하락할 경우 2%의 수익이 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기관들의 곱버스 순매수가 늘고 있다는 것은 코스피 지수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같은 날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즉, 상승장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입니다. 전일 362억4,000만원, 일주일간 891억8,000만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동안 국내 증시는 하락할 것으로 보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원론적인 대응이지만 이를 실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금 손실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커 손절매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승리를 고려하면 약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한국은 지수보다 산업, 특히 트럼프 수혜 산업과 밸류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방산(우주)주의 상승이 예상되고 신재생, 바이오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업종별 명암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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