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매출 8,819억 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경제·산업
입력 2024-11-08 16:09:01
수정 2024-11-08 16:09:01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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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8,81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1.18% 증가했다. 분기기준 역대 최대 성과다. 순이익은 841억원으로 61.99% 줄었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는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가 이끌었다. 글로벌 전역에서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 후속 제품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올해 가이던스인 3조 5천억원 매출은 무난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높은 원가의 재고 소진 및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으로 매출원가율 개선이 가속화돼 내년에는 2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률도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주요 제품들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처방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후속 제품들의 처방 확대도 가팔라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으로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지켰다.
셀트리온 항암 제품의 성과도 이어졌다.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3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유럽에서 23%의 점유율을, 아시아 주요국인 일본에서는 6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유럽에서 국가별 맞춤형 입찰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이탈리아 38%, 핀란드 32% 등 점유율 성장을 가속화해, 올 3분기까지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을 1.7배 초과한 2,41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유럽 주요국 장기(長期) 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며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률 2위로 올라섰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의 2.9배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신약으로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하면서 처방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험사, 처방의, 환자 등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처방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주요 이해관계자들한테 통하는 접점을 두루 확대한 만큼 짐펜트라의 처방 성장세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영업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이어가면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시키기 위한 기반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rlaalsmin4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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