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1,000억원 추가 매입 결정
경제·산업
입력 2024-11-21 08:31:27
수정 2024-11-21 08:31:27
이혜란 기자
0개
‘주주가치 제고 최우선 고려 실천 방침’ 발표 후 후속 주주친화 정책 일환
지난해 1조 2,390억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자사주 매입… 총 4,300억원 규모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취득 수량은 총 58만 3,431주로, 오는 22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은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 3분기 역대급 매출 실적을 경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제품 성장이 이어지고, 신제품의 잇따른 허가 속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둔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지난 3월,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 10월에 약 1,000억원 규모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약 239만 4,031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총 규모는 약 4,3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1조 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자사주 약 230만 9,813주(약 4,955억원), 4월 약 111만 9,924주(약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악화되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시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819억원, 누적 매출 2조 4,93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 2조 1,764억원을 넘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으며, 4분기를 기점으로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 신장을 위한 기반 작업도 완료돼 실적 성장세는 눈에 띄게 빨라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후속 제품 개발도 순항 중에 있다. 추가로 최근 국제학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개발 결과를 발표하는 등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의 연내 설립 준비이이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으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러한 노력은 지속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성장 등이 기대되는 만큼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an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우아한형제들, 윤석준 사장 영입으로 ‘배민 2.0’ 혁신 가속화
- '불닭 신드롬'에 쫓긴 농심 '사활'…글로벌 라면 왕좌 지킬까
- 국내서만 파전에 막걸리?...이제 해외 시장 뚫는다
- [이혜란의 車車車] ‘하이브리드·SUV·중형’ 3박자 갖춘 ‘액티언 하이브리드’
- HD현대, 계열사 합병 ‘착착’…해외 투자 유치 ‘속도’
- 삼성물산 건설, ‘정비사업·해외수주’ 날개 달았다
- 네이버웹툰-디즈니, 플랫폼 개발…네이버 택한 이유는
- 포스코의 HMM 베팅…해운업계 ‘생태계 붕괴’ 우려
- 치매 예방? 효과 불확실한데…약보다 비싼 뇌영양제
- 李대통령, ‘청년 고용’ 당부…삼성·SK, 하반기 채용 ‘화답’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비단, '2025 국민공감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 2우아한형제들, 윤석준 사장 영입으로 ‘배민 2.0’ 혁신 가속화
- 3'불닭 신드롬'에 쫓긴 농심 '사활'…글로벌 라면 왕좌 지킬까
- 4국내서만 파전에 막걸리?...이제 해외 시장 뚫는다
- 5포항시, K-바이오의 미래를 말하다…‘바이오헬스에서 찾는 포항 미래발전포럼’ 개최
- 6포항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1일 차 ‘시정질문’ 실시
- 7천년고찰 직지사, 국보와 수장고로 문화유산 지킨다
- 8김천시,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실시
- 9경주시,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미래형 문화 인프라 구축
- 10영천시, 제22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세부추진계획 보고회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