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챔피언 ‘글로벌히트’,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월드컵 도전장
경제·산업
입력 2024-11-21 14:40:45
수정 2024-11-21 14:40:45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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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두바이월드컵 단독 출전…마사회 적극 지원

2020년 제주에 있는 연학목장에서 태어난 글로벌히트는 ‘청담도끼’, ‘벌마의스타’등 스타 경주마를 배출한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은 국내산 경주마다. 2022년 6월,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치룬 데뷔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글로벌히트는 3세에 접어들며 상반기 한국경마 최고의 무대인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우승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4세를 맞이한 올해, 글로벌히트는 최강의 국산 경주마를 가리는 대통령배를 포함해 총 4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휩쓸며 명실상부 한국 최강의 자리에 올라 있다. 일본과 미국의 명마들이 원정길에 올랐던 지난 코리아컵에서도 일본의 경주마들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글로벌히트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한국 경주마 중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4일 마사회는 한국 경주마들의 두바이 원정 출전 지원을 위해 개최한 ‘출전마선정위원회’에서 글로벌히트의 두바이 원정 단독 출전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글로벌히트는 국산 경주마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명마”라며 “글로벌히트가 두바이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며 국위선양 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선 기수는 이번 두바이 원정 도전에 대해 “기수로서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며 “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경주마와 이에 기승한 여자기수의 활약을 통해 중동 현지를 놀라게 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히트’는 오는 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릴 그랑프리를 끝으로 올해 한국경마 출전을 마무리한다. 글로벌히트의 출국은 1월 초반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는 전문 인력을 통해 검역, 진료 서비스, 물품 조달, 현지 적응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우리나라가 생산하고 키워낸 명마 글로벌히트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상은 경주마 생산농가, 경주마 관계자를 넘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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