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글로벌 전문 리더 등판”…도이치오토모빌 그룹, 권혁민 대표 부회장 선임

경제·산업 입력 2024-11-28 13:22:41 수정 2024-11-28 13:22:4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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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신임 부회장. [사진=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종합 자동차 전문 기업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은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일선에서 실무자와 경영자로서 능력을 입증해온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신임 부회장은 “외부에 존재하는 기회와 내부의 핵심 가치 및 역량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개방적 네트워크 조직으로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을 발전시켜 세계의 다양한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기술과 가치가 격동하는 현 시대에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며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이 보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86년생인 권혁민 신임 부회장은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물산 상사부문에서 글로벌 세일즈 분야 실무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도이치모터스 전략기획실에 입사한 이래 세일즈, AS, 마케팅, 딜러 네트워크 등의 영역에서 폭 넓은 경험을 쌓으며 성과를 나타내 왔다.

2021년 도이치모터스 대표로 취임한 후로는 딜러십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중고차, 모빌리티, 파이낸셜 등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었다. 딜러십 부문에서는 BMW, MINI,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 기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는 한편, 매년 브랜드 확장을 병행해 아우디,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BYD 딜러십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수입차 딜러사로서의 공고한 입지를 업계에 재확인시켰다.

특히 자회사인 DT 네트웍스는 최근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인 BYD의 국내 사업 딜러십을 확보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서울 서초와 강북,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경기 분당 및 일산에 BYD 브랜드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해 수도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부산과 창원에도 BYD 전시장을 열어 부산·경남 지역 고객에게 새로운 전기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 슈퍼카 브랜드와 더불어 전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 딜러십까지 영역을 확장한 데에는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함께 권혁민 신임 부회장의 글로벌한 경영 방침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권혁민 부회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수입차 국내 법인 경영진은 물론, 각 브랜드 본사 경영진과도 직접 소통하고 빠른 의사 결정을 내려왔다. 이에 대한 카운터파트너의 긍정적인 평가가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의 멀티 딜러십 구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신임 부회장. [사진=도이치오토모빌 그룹]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 발굴 앞장

권혁민 신임 부회장은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우선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차란차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중고차 시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블록체인 개발사인 ‘앱토스 랩스(Aptos Labs)’와 웹3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앱토스 네트워크 기반의 중고차 웹3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는 임의로 정보 수정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정보량을 늘리면서 시장의 신뢰도까지 제고할 수 있다는 권혁민 부회장의 비전이 담겨 있다. 2023년과 2024년 아시아 최대 B2B 웹3 컨퍼런스 ‘어돕션(Adoption)’에 연사로 직접 참여한 권혁민 부회장은 자동차 시장의 상호 신뢰를 높이는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제안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업계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DT 이노베이션(DT Innovation)’도 새롭게 설립했다.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지속가능한 자동차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가속화되는 만큼, 시장의 니즈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고자 TF를 직접 구성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DT 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지속가능한 차량 부품 등의 영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 2022년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이 인수한 부산 사직오토랜드와 세계 최대 자동차 멀티플렉스인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온라인 플랫폼 차란차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동차 금융 전문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캄보디아 소재의 여신 전문 기업 ‘BAMC FINANCE PLC.'를 통해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을 개척하고 신규 수익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신임 부회장. [사진=도이치오토모빌 그룹]

◇30대 젊은 글로벌 리더 등판…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새 출발’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아직 30대에 불과한 ‘젊은 글로벌 리더’와 평균 연령 35.1세인 ‘젊은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그룹의 제2막을 새롭게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 체제에서 다각적인 도전을 펼쳐온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 달성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역성장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올해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1조55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불경기 속에서도 2년 연속 매출 2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4년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중 가장 젊은 CEO로 이름을 올린 바 있는 권 부회장은 ▲선제적인 투자, 직원 복지 향상,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의 경영 철학과 ▲젊은 조직이 갖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실행력에 ▲젊은 글로벌 리더의 신속한 의사 결정 능력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결합해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권혁민 신임 부회장은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서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이 지닌 강점과 노하우에 한층 내실 있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더해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외 전반에 걸친 충분한 외연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자사주매입 및 소각, 배당금 지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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