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간 산타랠리, '배당 선물'이라도 빌어볼까
금융·증권
입력 2024-12-02 17:28:21
수정 2024-12-02 18:27:54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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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 첫 거래일,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에 간밤 S&P500과 다우지수는 또 한번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반면 우리 증시는 올 들어 8.07%, 23.1% 각각 하락했습니다. 약세장 속에서도 고배당 종목들의 성과가 돋보이자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증권가의 격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2차전지와 바이오주 등 주력 업종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고배당주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지수 대비 선방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미·중 갈등 격화 우려 등으로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에 민감한 국내 증시 주력 업종이 힘을 쓰지 못하자, 연말 수익이 보장되는 배당주로 투자심리가 옮겨간 모습입니다.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입법 추진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배당주를 향한 기대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거래일까지 코스피200과 코스피내 고배당 종목을 모은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 10 지수'는 3.47%,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2.24%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40% 뒷걸음질한 것을 고려하면 배당 테마 지수의 수익률이 탁월한 성적을 낸 셈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내 증권사 3곳 이상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5% 이상으로 예상되는 곳은 37곳입니다. 한샘, 동국제강, 삼성증권,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NH투자증권, BNK금융지주, 삼성카드 등 증권주와 금융주 및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통신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KT는 이날 장중 5만원을 찍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국내 증시 밸류업을 강조하면서 전통적 방어주로 분류되는 유틸리티주,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공기업에 대한 주주환원 확대 주문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선 이들 기업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배당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수축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증시 상방을 제한하는 부담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향후 경기 기초체력의 점진적 둔화는 불가피한 가운데 유틸리티, 통신과 같은 성장주 또는 방어주 컨셉을 띄는 업종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제언했습니다. /boyeon@sedaily.com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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