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효과” 세븐일레븐, ‘생드래프트비어’ 초기대비 매출 45%↑

경제·산업 입력 2024-12-19 17:28:01 수정 2024-12-19 17:28:01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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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일레븐]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세븐일레븐이 일명 ‘신동엽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0월 애주가로 잘 알려진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리얼(Real) 생맥주캔 ‘생드래프트비어’의 매출이 무서운 속도로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드래프트비어’는 살아있는 효모 그대로를 담아 갓 뽑아낸 생맥주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평소 술에 진심인 방송인 신동엽의 이미지에 걸맞게 기존에 본 적 없는 색다른 상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고심해 탄생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0월 2천여 점포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 말 전국 점포로 확대했으며, ‘초 신선 생맥주’로 많은 편맥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세븐일레븐 ‘생드래프트비어’의 인기 요인은 진짜 ‘생맥주’라는 점, 그리고 이를 혁신적인 투명캔 형태로 만들어 편의성과 가심비를 높였다는 점이다. 생드래프트비어 생맥주 출시를 기점으로 과거 편의점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신선한 생맥주를 가까운 집 앞 편의점에서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이 편리한 캔 형태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편의점 맥주 시장이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세븐일레븐은 생맥주의 신선함을 극대화 하기 위해 직접 설계한 ‘콜드체인(cold-chain)’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로써 기존 상온배송 형태로만 이루어지던 편의점 맥주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신선한 생맥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애주가로 소문난 신동엽과 손잡고 개발해 상품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동시에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신동엽이 직접 상품의 컨셉 기획, 패키지 디자인, 맛 평가 등의 개발 전반에 참여했으며 최초 시범 판매 시에는 이를 알리지 않고 선보였다. 진짜 생맥주를 간편한 캔 형태로 구현해냈다는 우수한 상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직 상품 자체로 고객들의 평가를 받고자 내린 결정이다.

생드래프트비어 생맥주의 눈에 띄는 차별점은 맛뿐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돋보인다. 신선한 맥주를 눈으로 마시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자 과감하게 투명패키지를 적용한 것이다. 직사광선에 약한 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불투명한 캔으로 제작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시도다. 이를 위해 햇볕에 강한 특수 홉을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 UV 코팅을 적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생드래프트비어 생맥주는 MZ세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결제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핵심 구매층은 2030으로 매출 비중의 50%에 육박한다.

캔형태의 캐쥬얼한 디자인과 언제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생맥주’라는 차별성, 애주가 ‘신동엽’이라는 네이밍의 높은 화제성과 신뢰도 등의 소구 포인트로 젊은 소비층을 정조준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전략에 힘 입어 전 점 판매 직후부터 단숨에 전체 캔맥주 카테고리 2위의 자리에 올랐으며 매출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 생드래프트비어 생맥주의 최근 일주일(12/12~12/18) 전 점 판매 시작 시점(11/28~12/4) 대비 45% 상승했다.

매출 경쟁이 치열한 맥주 카테고리에서 전통적으로 상위권을 지키는 상품은 국산 라거 맥주다. 생드래프트비어 생맥주는 굳건한 국산 라거맥주의 아성을 넘어섰다는 점에서도 전무후무한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신동엽과 함께 생맥주뿐 아니라 프리미엄 하이볼도 선보였다. 지난 10월 말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프리미엄 주류 시리즈 ‘블랙서클’의 첫 번째 상품 ‘블랙서클 하이볼(오리지널/레몬, 350ml)’ 2종을 출시했다.

애주가 신동엽과 함께 준비한 만큼 오리지널 스카치 위스키 원액(약13.5%)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위스키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향과 풍미가 돋보이며, 비교적 낮은 도수(알코올 함량 5%)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일본여행 경험이 많은 2030 세대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성숙한 하이볼 문화가 자리잡은 일본에서 직접 생산해 수입하는 상품으로 일본 본토의 ‘진짜’ 하이볼 제조 방식 그대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 또한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하이볼 카테고리 매출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최근 몇 년 새 홈술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니즈 또한 세분화 되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콜라보, 신상품 도입 등을 통해 주류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편의점 주류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것” 이라고 말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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