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탑승객 중 광주‧전남 거주 희생자 157명, 지역사회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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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2-30 13:15:18
수정 2024-12-30 13:15:18
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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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기 전 만나기로 했는데’…지인들 소식 알려지며 비통한 심정 토로 글 SNS 가득 채워,

[서울경제TV 전남=박호재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희생자 대다수가 광주·전남에 주소지를 둔 지역민으로 확인되면서 사회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번 참사로 사망한 제주항공 7C2216편의 승객 175명 중 광주 거주자가 81명, 전남 거주자가 76명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태국 국적자 2명도 1명은 주소지가 전남 나주로 전남도민으로 분류됐다.
29일 저녁부터 희생자 신원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알만한 사람들의 사망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안타까운 글들이 SNS를 가득 채웠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는데’, ‘함께 기자 동료로 지냈는데 너의 사망 소식을 기사로 쓰고 있다니’, 등등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사망한 지인들과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추모의 글들도 줄을 이었다.
이와 함께 희생자들을 둘러싼 안타까운 사연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일가족 모두가 사망한 비극적인 사태, 회사 직원 20여 명이 함께 죽음을 맞은 사례, 모 여행사 사장의 경우 단체 관광객 자리가 한 석 비어 딸을 데리고 갔다가 함께 희생자가 된 사례 등이 전해지며 침통함을 더했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역 거주 희생자가 대다수를 차지함에 따라 새해 1월 4일까지 고인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박호재 기자 p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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