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경영안정' 방점…신사업 확장 사라진 신년사
금융·증권
입력 2025-01-02 17:51:22
수정 2025-01-02 17:51:22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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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신년사 "내부통제·신뢰 강화"
지난해 수백억 금융사고·책무구조도 시행 의식
진옥동 신한금융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확립할 것"
양종희 KB금융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 보여줘야"
함영주 하나금융 "지속가능가치 창출 시스템 구축"
임종룡 우리금융 "올해 비상경영체제 운영"
4대 금융지주 '경영안정' 방점…민생금융 집중

[앵커]
금융권에서도 4대 금융지주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내부통제 강화와 고객 신뢰 확보 등 올해 경영의 방향성을 예고했습니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를 전망하며 확장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변화가 감지됩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 회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를 전망하며 내부통제와 고객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는데, 신사업 등을 통한 경영확장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변화가 감지됩니다.
또 지난해 금융권에서는 수백억 규모 횡령, 전임 회장 부적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내부통제 부실논란이 제기됐고, 올해부터 책무구조도가 본격 시행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는 신한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시간"이라고 정의하며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회장은 "지난해 내부통제 역점을 두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올해 내부통제 관리 감독, 평가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이어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과 밸류업 이행 계획을 밝혔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올해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고, 주주와 고객의 가치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 그룹 출범 20년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속가능가치 창출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자고 밝혔습니다.
함 회장은 대내외 환경을 언급하며 "지금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계열사간 긴밀한 협업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하겠다”라고 그룹 경영 전략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자회사 핵심사업 경쟁력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위험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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