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2조원 선박금융 지원…조선업황 회복 힘 실어준다

금융·증권 입력 2025-01-06 12:02:36 수정 2025-01-06 12:08:22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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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규모를 총 12조원으로 증액해 친환경 고부가 선박 금융지원에 나선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한국 조선업의 기술적 우위 지속적 확보 등을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윤 행장은 “수은은 조선업황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12조원으로 증액했다”며 "친환경‧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글로벌 조선 1위의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수은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에 7조1,500억원 규모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으로 선박 수주를 지원하고, 3조1,400억원 규모 선박 제작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윤 행장은 이어 “한국, 중국, 일본 조선업의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며 "수은은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에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은 벨기에 가스 운송 선사(Exmar)가 HD현대미포에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선박 4척과 액화석유가스(LPG) 이중연료 선박 2척을 발주했고, 발주 선박 가운데 2척에 대한 행사다. 

수은은 선주 발주액 총 4억7,000만달러 가운데 1억7,000만달러 금융 지원에 나선다. 

수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인도 모디 총리 등이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협력 요청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 조선사의 해외수주와 함정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분야 사업 관련 금융지원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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