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첨단 스타트업 1,000개 육성…K-스타트업 실리콘밸리 만든다

경제·산업 입력 2025-01-08 16:59:26 수정 2025-01-08 17:20:03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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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 발굴해 대기업 매칭
美 실리콘밸리 K스타트업 타운 조성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중기부가 첨단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하고 글로벌 창업·벤처 거점으로 미국에 가칭 ‘K-스타트업 실리콘밸리 타운’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중기부는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경제 리스크 관리 및 경제활력 제고’을 주제로 4개 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해법 회의에서 중기부는 △민생경제 활력회복 △혁신과 스케일업 △선제적 미래대응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중기부는 우선 신산업 분야를 주도할 첨단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한다.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초격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부터 사업화, 상장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팹리스, 헬스케어, 제조, 소규모 언어 모델(sLLM), 문화‧콘텐츠 등 5대 고성장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 특성에 따른 상용화와 제품 검증을 집중 지원하는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 수요에 기반한 매칭·협력을 지원하는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현대차와 함께 관련 사업을 시범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는 참가 대기업을 8곳으로 확대한다.  대기업이 투자하면 모태펀드가 1대 1로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신규 조성한다.

해외 우수 인재가 국내에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의 발급 요건도 개선한다. 학위, 투자유치 실적 등 형식적 요건보다는 사업성과 혁신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해외 인재의 국내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벤처 거점의 고도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K-스타트업 실리콘밸리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인 창업이 용이한 미국 실리콘밸리에 조성해 민·관 글로벌 창업·벤처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1만3,000명 규모의 혁신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도 본격 지원한다. 우선 정부와 온라인 플랫폼 사가 소상공인의 단계별로 디지털 전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탑스 성장 사다리 프로젝트’를 신설한다. 또 매출 관리와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한 구독형 서비스 소프트웨어, 장애인·노약자 이용이 용이한 키오스크 보급도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소상공인 수출지원 프로그램 '아이콘(아마존X라이콘) 프로젝트(가칭)'도 신설된다. 글로벌 유통 대기업인 아마존이 전략 컨설팅, 제품 개발, 수출 등을 패키지화해 밀착 지원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중소기업 AI 확산법(가칭)’과 ‘스마트제조산업육성법(가칭)’ 제정을 통해 중소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고, 스마트 제조 전문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 또 제조 AI 센터 3개를 추가 구축하는 등 AI 설루션 보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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