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다승달성 이어지는 렛츠런파크 서울, 다음 주인공은?
경제·산업
입력 2025-01-16 14:47:20
수정 2025-01-16 14:47:20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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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김아현·김태희 등 MZ 여성기수부터 베테랑 문정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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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2025년 을사년이 밝은지 보름이 지난 가운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한파를 녹이는 다승 훈풍이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다승의 기쁨을 알린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김효정(96년생) 기수다. 앳된 목소리와 눈웃음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로 김아현(98년생), 김태희(00년생)과 함께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MZ 여성기수다.
99승으로 2024년을 마무리한 후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난 5일 서울7경주에서 ‘관악산오투(손병석 마주, 최용구 조교사)’로 영광의 100승을 달성했다. 경주마로서 첫 우승을 차지한 관악산오투도 김효정 기수와 함께 기분 좋은 새해 스타트를 끊었다.
“선배님들의 대기록을 존경하면서도 자신의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라며 당당한 소감을 밝힌 김효정 기수는 차세대 스포츠스타답게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즐겁게 기승하고 싶다는 새해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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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승전보를 울린 건 지난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기도 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문정균 기수다. 499승에서 주춤하며 ‘아홉수’ 고비를 넘지 못하고 한해를 마무리했지만 꾸준한 도전 끝에 지난 5일 서울8경주에서 ‘금악진주’, ‘라온시티걸’ 등을 제치고 ‘쏘아라투투(현태봉 마주, 이관호 조교사)’와 함께 1위로 결승선을 밟았다.
긴 휴양 끝에 최근 경주로로 돌아온 ‘쏘아라투투’는 직전경주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문정균 기수가 5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말도 안 것인지,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단승 36.1배, 연승 6.6배.
“현실은 녹록치 않고 처음의 기대나 포부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도 많다”라고 운을 뗀 문정균 기수는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승해왔다. 앞으로도 꾸준한 자세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힌 문 기수는 최근 발생한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다승달성 소감을 마무리했다.
조재로 기수 역시 지난 주말 ‘백두일성(김광명 마주, 김동철 조교사)’, ‘빈체로카발로(김인규 마주, 서인석 조교사)’와 함께 각 1승을 거두며 2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연말연시 좀처럼 1위 소식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던 마음을 단번에 씻어내며 유망주 ‘빈체로카발로’ 함께 존재감을 여과없이 과시했다.
한편 이용호, 이철경, 조한별 기수 등은 이번 주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00승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조한별 기수는 지난 11일 서울3경주에서 조재로, 문세영기수를 제치고 ‘럭키서니(럭키팜 법인마주, 박재우 조교사)’로 이변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12일 ‘이클립스더킹’으로 1승을 추가한 문세영 기수는 현재 1,981승으로 2,000승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내가 조급해 한다고 2,000승이 빨리 오는 것이 아니다. 기수계의 ‘큰 산’이라고 할 수 있는 박태종 선배님의 뒤를 묵묵히 따라갈 뿐”이라고 밝힌 문세영 기수는 평상시와 같이 올해로 60세, 통산전적 2,241승에 빛나는 전설적인 존재인 박태종 기수에 대한 깊은 존경을 표하며 차근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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