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정책' 서서히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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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1-21 11:06:08
수정 2025-01-21 12:30:00
김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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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지역 간 학력 격차 1.8% 감소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전임 하윤수 교육감 재임 시기인 지난 2023년부터 2년간의 집중적인 노력 끝에 동·서 지역 간 교육격차가 서서히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2024년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 시행결과(평가기간 2024년 7월 22일~9월 13일) 동·서 지역 간 중학생의 학업성적 격차가 2023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수학·영어 3과목의 지역 간 기초학력 이상(4~3 수준) 학생수 비율 격차가 2023년 9.5%에서 2024년 7.7%로 1.8%p 감소한 것이다.
그동안 지역 간 학력 격차가 지속해서 심화되고 있던 현실을 고려할 때 그 격차가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는 것은 부산교육청의 학력 격차 해소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는 전임 하윤수 교육감의 공약인 ‘깜깜이 교육 해소’를 위해 2023년 시행된 평가시스템으로 개별 학생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한다. 이와 연계해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은 BEST 결과를 반영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부산교육청은 고질적인 동·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2022년 11월 학력개발원을 설립했고, 2023년 3월에는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추진단'을 신설해 다양한 학력 신장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격차 해소 정책으로는 공교육 일타쌤 '부산형 인터넷 강의', 방학 중 학습공백 해소를 위한 숙박형 '인성 영수캠프'와 통학형 '위캔두 계절학교', 고등학생 대상 '위캔두 주말학교'와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 구축 등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인성 영수캠프의 경우 저소득·취약계층, 원도심·서부산권 학생 등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부터 원도심·서부산권 일반고에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을 집중 조성한 결과, 자기주도학습 참여율이 7.2%p 상승했다.
2024년 11월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학생 80.8%와 교사 74.2%가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됐고,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74.5%에 달했다.
이러한 부산교육청의 교육격차 해소 노력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부산에 거주 중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책 여론조사에서 교육격차해소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83.7%로 상반기의 72.2%보다 11.5%p 상승했다.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전임 하윤수 교육감의 공약 사항이었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정책이 서서히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여론수렴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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