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美 우선주의 무역”…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경제·산업
입력 2025-01-21 17:56:22
수정 2025-01-21 17:56:22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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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그동안 공언해온 대로 에너지 규제를 풀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해 제조업을 되살리고 미국을 부강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내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수윤 기잡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 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에너지 규제를 풀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해 제조업을 되살리고 미국을 부강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임기 첫날(현지시간 20일) 기존 무역협정 재검토 등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을 쏟아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 각서에 서명하고,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미국이 체결한 기존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고 자유무역협정 파트너 국가들과 ‘상호적이며 공통으로 유리한 양허’를 얻거나 유지하는 데 필요하거나 적절한 개정을 권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싱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자랑스럽고, 자유롭고, 번창하는 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은 곧 이전보다 더 위대하고, 강하고, 특별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한국을 구체적으로 지목하진 않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기존 무역협정이라는 점에서 검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부과 시점은 ‘내달 1일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무역 파트너국에 15%~20%의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보편관세와 관련 그는 “미국의 노동자와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무역체계 개편에 나설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를 재확인 했습니다. 아울러 관세와 수입세, 외국 원천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별도 기관인 ‘대외수입청’을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보편 관세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즉시 시행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는 “내각 권한을 총동원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물가를 낮추도록 지시할 것”이라며 “석유를 전략적으로 비축해 미국을 부유한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미국 보호주의를 강화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수윤입니다. /suyu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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