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경쟁 보단 통합’…“협업 시너지 창출”
경제·산업
입력 2025-01-24 18:53:39
수정 2025-01-24 18:53:3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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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멤버십 통합…편의점·이커머스 사용
전국 이마트24 매장서 ‘CJ ONE 멤버십’ 활용
“CU포인트로 여행상품 구매”…고객경험 확대
[앵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가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통합’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인데요. 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쇼핑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 편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경기 불황 속에서 유통기업들이 산업간 경계를 허물며 협업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서비스 영역 확장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끌어 올리려는 겁니다.
GS리테일은 오늘(24일) 기존의 통합 멤버십을 새롭게 재정비한 ‘GS ALL 멤버십’을 출시했습니다.
다음달 26일에 정식 출시되는 이 멤버십은 GS25, GS샵, GS더프레시 등 주요 채널에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소비자들은 한 플랫폼에서 더 간편하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GS리테일은 멤버십 통합을 통해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아우르는 종합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24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약을 맺고 CJ ONE 멤버십을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는 3월부터 전국 6,500여 개 이마트24 매장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CJ ONE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멤버십 서비스를 통합하며 고객 편의 강화에 나섰습니다.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직영 업장에서만 쓸 수 있었던 갤러리아포인트의 사용 범위를 백화점, 몰, 아쿠아플라넷 등으로 확장했습니다.
BGF리테일은 이종산업 간 협력으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와 손잡고 멤버십 서비스를 결합해 CU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여행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게 한 겁니다.
CU는 기존 편의점을 넘어 여행과 여가의 영역으로까지 고객 경험의 폭을 확대하겠다는 복안.
업계에선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앞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펼쳐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 기자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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