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 광주‧전남 공립고등학교 최초 ‘100회 졸업식’ 개최

전국 입력 2025-01-24 18:17:38 수정 2025-01-24 18:17:38 박호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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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광주보통학교로 시작, 4만6천1명 졸업생 배출

광주제일고 교내에 설치된 100회 졸업 기념 포토존에서 졸업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교육청)
광주제일고등학교는 24일 교내 강당에서 ‘제100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광주·전남지역 공립고등학교 중에서 100회 졸업생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제일고등학교는 1920년 광주고등보통학교로 시작해 1938년 광주서공립중학교를 거쳐 1953년 광주제일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졸업생은 올해 192명을 포함해 총 4만6천1명이다.

광주제일고등학교는 105년의 역사 동안 광주학생독립운동과 6·25 전쟁 학도의용군, 민주화운동에 기여했으며, 인재도 대거 양성했다.

이날 졸업식은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으로’를 주제로 홍경표 총동창회장,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 장휘국 전 광주시교육감,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장 및 상장 수여 △총동창회장 축사 △100주년 기념 축하 영상 △임해철 교수(51회 졸업생) 축하 공연 △재학생 축하 공연 △민주의 문, 평화통일의 문 제막식 행사 △백주년기념관 개관식 순으로 진행됐다.

강당 곳곳에는 ‘학생탑의 100년 전통, 즈믄 세월 이어가는 광주일고인!’(전 기획예산처 장관 장병완·46회 졸업생), 이해·배려·관용·사랑의 선진사회 구현으로 차세대 백년을 이끄는 광주일고인!(한국전력공사 사장 김동철·49회 졸업생) 등 선배들이 보낸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이 걸렸다.

홍경표 총동창회장은 “우리 후배들이 광주일고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꿈을 향한 루틴을 실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제일고등학교 성재민 졸업생은 “선배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축하와 격려에 광주일고생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선배들처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제일고등학교는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재지정되는 등 ‘정의롭고 실력있는 일고인’을 양성하는 10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박호재 기자 p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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