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ACC 인기 공연 안방 1열에서 본다”

전국 입력 2025-01-25 15:27:29 수정 2025-01-25 15:27:29 박호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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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당, 25~30일 유튜브서 ‘설날은 ACC와 함께’ 운영…인기공연 영상 6종

'달을 묻을래' 공연 장면.(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는 지난 2020년부터 명절 기간 동안 ACC 우수 공연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도록 공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하는 ‘ACC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만나볼 영상은 춤과 노래로 그려낸 ‘마디와 매듭’, 어린이극 ‘달을 묻을래’, ‘빨간 오니’,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 ACC SF 시리즈 ‘대리된 존엄’, 아시아 콘텐츠 시범공연 ‘사사로운 사서’ 등 6종이다.

동지와 하지, 13절기 안에서 희로애락의 삶을 살아가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린 ‘마디와 매듭’은 ‘2022 ACC 아시아 스토리 창·제작 공연으로 어벤져스급 제작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안무·연출에 정영두, 대본 배삼식, 작곡·음악감독 최우정이 모여 자연의 시간을 살아내는 여인들의 삶을 춤과 노래로 그려내며 한 편의 아름다운 공연을 선사한다.

인도의 창작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달을 묻을래’는 마을 화장실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강요당하는 침묵을 깨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고 직접 만들고자 하는 ‘라티카’의 이야기이다. 어린이극의 특성에 맞게 통통 튀는 대사와 배우들의 움직임, 인도 느낌이 물씬 나는 춤과 노래가 관심을 이끈다.

동양의 안데르센으로 불리는 하마다 히로스케의 원작을 재창작한 작품 ‘빨간 오니’는 빨강·파랑 도깨비가 주인공이다.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빨간 오니의 엉뚱하고도 기발한 노력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사랑, 나아가 다양성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어린이극이다.

한국과 아시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은 ‘2023년 춘천인형극제’에서 작품상(BEST3)을 수상한 바 있다. 다양한 집의 형태를 팝업북과 종이예술로 담아낸 어린이 공연으로 마음의 집을 더 튼튼하게 세우고 지키는 방법을 두 가지의 재미난 이야기로 전한다. 

2024 ACC SF 시리즈 ‘대리된 존엄’은 인공자궁으로 자녀를 갖는 것이 당연한 미래사회, 돈 많은 낭만주의자들의 필요에 의한 대리모 산업의 한 가운데 성실한 소녀 앨리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러한 실험적인 서사를 통해 불평등 속에서도 대리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이란 가능한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공공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연극 ‘사사로운 사서’는 ‘2024 ACC 아시아 콘텐츠 시범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작품이다. 도서관 장서들이 침수 사태를 겪으면서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의 회복과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상황을 맞은 인물이 오랜 부채를 마주하고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설날은 ACC와 함께’에 낭독공연을 편성해 오디오북처럼 들으면서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상영작들은 지난 3년간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ACC 창‧제작 공연들로 알차게 구성했다”면서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ACC의 우수 공연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하게 감상하면서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호재 기자 p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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