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미장 할 땐데"…주간거래, 6개월은 기다려야
금융·증권
입력 2025-02-04 18:21:29
수정 2025-02-04 18:21:29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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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도 미국 주식투자에 대한 열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낮 시간동안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순 없습니다. 재개 시점도 불투명합니다. 중단된지 벌써 7개월째라, 투자자들의 불편도 길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투업계에선 재개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체거래소(ATS)를 운영하는 블루오션테크놀로지스(블루오션) 수장(브라이언 힌드만·랄프 제이먼)들이 국내 증권사와 서비스 재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7개월째 멈춰있던 데이마켓 서비스 재개 시점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5일[블랙 먼데이(증시 대폭락)] 블루오션이 시스템 장애를 이유로 국내 투자자 약 9만 계좌에서 6,300억원 규모의 주문을 취소한 이후 반년넘게 미국 주간거래는 멈춰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투자자들의 미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블루오션 자리를 노리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24익스체인지의 24X내셔널익스체인지, 피크6인베스트먼트의 브루스, OTC마켓그룹의 문 등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시세 시스템 구축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빨라야 3분기 이후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정규장은 시차로 인해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밤 11시30분에서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열리는데,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ATS인 블루오션과 독점 계약을 맺고 주간 거래를 중개해왔습니다.
오는 3월 다수 증권사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블루오션도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을 열고, 오늘(4일)부턴 국내 증권사들과 차례로 만나 거래 재개에 필요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의지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도 자사 과실은 없었다며 투자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뿐더러, 재발 방지 후속 대책 등 시스템 구축도 없는 모습입니다. 서비스 재개엔 안정성에 대한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의 의중도 상당히 중요해 재개 시점은 불투명해보입니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이 역대 최고치인 164조원에 달하면서 중개 수수료로 1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국내 증권사들도 셈법이 복잡한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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