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단지만 북적”…청약 시장 양극화 심화
경제·산업
입력 2025-02-05 17:33:46
수정 2025-02-05 18:11:51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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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또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1순위 청약에 4만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5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최대 7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반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에선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똘똘한 한 채를 챙기려는 분위기에 청약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올해 첫 로또 청약 아파트로 불린 ‘래미안 원페를라’의 1순위 모집에 4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일반 공급의 평균 경쟁률은 약 152대 1.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84㎡ 분양가는 22억 560만~24억5070만 원입니다.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 5억~7억 원가량의 차익이 기대되다 보니,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이처럼 로또 청약으로 기대되는 단지로 ‘잠실르엘’, ‘아크로드 서초’, ‘오티에르 반포’, ‘역삼 은하수 재건축’, ‘래미안 트리니원’ 등이 꼽힙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에 더해 수 억원의 시세차익까지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대거 몰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반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은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173가구. 전달(6만5146가구) 보다 7.7% 늘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는데,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서울원 아이파크(노원구 월계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성북구 삼선동)’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중랑구 상봉동)’ 등이 무순위 청약을 최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만1480가구를 찍으며 전월 대비 15.2%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2503가구 증가한 1만6997가구, 지방은 2524가구 증가한 5만3176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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