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가격 급등…국내 정유사 반사이익 기대감

경제·산업 입력 2025-02-16 12:42:04 수정 2025-02-16 12:42:04 김도하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울산시 남구 SK에너지 원유 저장탱크 모습.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대체제인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정유사에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여기에 감산 및 정제설비 증설 제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전망과 정제마진 개선, 인도발 석유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TTF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3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10일 오전 한때 직전 거래일보다 5.4% 상승한 MWh(메가와트시)당 58.76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2월 중순 28유로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다.

가스값 고공행진은 러시아발 수급 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유럽 전역에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 분쟁도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자 중국도 미국 LNG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LNG 가격이 상승하면 대체제인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정제마진이 개선된다.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현물 가격이 MMbtu당 20달러 이상 오르자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발전용 연료로 사용되는 저유황 연료유(LSFO)로 LNG를 대체했고, 그 여파로 디젤(경유)의 평균 마진은 2021년 평균 10∼15달러에서 2022년 50달러선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은 국내 정유업계는 올해 LNG 가격 상승에 더해 유가 상승, 수요 증가 등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sdoha.ki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도하 기자

itsdoha.kim@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