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분구 갈등… 신속 추진 요구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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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2-17 19:06:44
수정 2025-02-17 19:06:44
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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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도국제도시 분구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수구청은 신중한 검토를, 국회는 신속한 추진을 주장하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쟁점과 전망을 김혜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재 인천 연수구에 속해 있는 송도국제도시. 전체 인구 40만 명 중 절반 이상인 21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행정 서비스 개선 요구가 커지면서, 정일영 국회의원은 지난해 6월 송도를 별도의 특별자치구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연수구청은 법안의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재호 구청장은 2022년 인천시 행정체계 개편 논의 당시 송도 분구가 제외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언론 기고문을 통해 분구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현재 분구가 가능한 상황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일영 의원은 “구청장이 분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특별법 추진을 반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3월까지 연수구의 구체적 계획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연수구청은 행정적 기반을 다지면서 분구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제2청사 및 송도관리단 개청, 송도소방서 유치 추진, GTX-B노선 확충, 복합문화시설 확대 등 행정 인프라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송도시민총연합회는 “분구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말이 아닌 실행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민들은 장기적인 행정 절차만 강조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hyejunkim4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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