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임종룡 임기 채워야...회장직 걸고 수습해야"
금융·증권
입력 2025-02-19 17:27:47
수정 2025-02-19 20:50:49
이연아 기자
0개

[앵커]
지난해부터 우리금융 전임회장의 부당대출 관련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책임론을 제기해 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또다시 임 회장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이 원장은 임 회장 체제 아래 부당대출 사고 등 논란을 수습해야 한다며 임기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새롭게 밝혔는데, 의중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체제에서 부당대출 사고 등 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20개 국내 은행장들과 올해 첫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우리은행 내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시절부터 이어진 파벌을 지적하며 "내부통제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임 회장이 갑자기 빠지게 되면 거버넌스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주 회장께서는 임기를 채우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기회 될 때마다 사석에서 많이 밝혔거든요. 행장·회장님 입장에서 보면 직을 걸고 체질 개선을 하고 환골탈태를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앞서, 지난해 이 원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임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금융권에서는 이 원장이 사실상 임 회장 거취 압박에 나섰다는 해석이 우세했습니다.
지난 4일 기준 우리금융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730억원 등 총 2334억원 규모 부당대출이 실행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해 8월 한 방송사에 출연해 "2023년 가을 임 회장 등이 손 전 회장의 대규모 부당대출에 대해 보고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며 늑장보고에 대해 명확히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감독당국 수장의 이례적인 비판이 이어져 왔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 원장의 과거 임 회장 거취 압박에 수위를 높여왔던 입장과 달라진 이번 발언을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금융은 숙원사업 비은행 강화를 위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이고,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에 따라 인수 심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결과 도출 관련 엄정하고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더본코리아, 뻥튀기 상장으로 주관 증권사 배만 불렸다?
- 국민銀 허위대출 금융사고…책무구조도 첫 사례 되나
- [이슈플러스] '재매각' 롯데카드, 인수 유력 후보에 하나금융
-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 ‘삼성라이온즈 브랜드데이’ 성료
- 그린플러스, 농업회사법인 팜팜과 스마트팜 신축공사 계약
- 지니언스, ‘위협 분석 보고서’ 영문판 정식 발간
- 알에프텍 子 한주에이알티, 신규 브랜드 '대구일색' 1호점 매출 1억 돌파
- 엔에스이엔엠, 걸그룹 '어블룸' 첫 싱글 ‘에코’ 공개
- 우리은행, ‘WOORI 가족봉사단’ 플로깅 봉사활동 진행
- 에이스엔지니어링, 美 EPC Power와 전략적 협력 체결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민주 진성준 "추경 20조는 더 필요…13조로 경기 방어 안 돼"
- 2완주군 꿈드림, 2025년 제1회 검정고시 20명 중 19명 합격 쾌거
- 3“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5·18민중항쟁 45주년 전북기념행사 개최
- 4국민연금공단, 전주서 ‘제2회 NPS 포럼’ 개최…연금개혁·지역상생 논의
- 5전북자치도교육청 "NASA 글로벌 캠프 신청하세요"
- 6서거석 전북교육감“스승에 감사의 마음 전하는 한 주”
- 7유희태 완주군수 “인구 10만 눈앞…전 부서 총력 대응 나서야”
- 8사단법인 기본사회 전북본부, 출범 3주년 기념식 성료
- 9유희태 완주군수, 세종청사 찾아 국가예산 확보 총력
- 10무주군, 2026·2027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개최지 최종 선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