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제 양극화...교육 격차로 이어져

전국 입력 2025-02-24 20:13:34 수정 2025-02-24 20:13:34 김혜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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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시 제공)

[서울경제TV 경기=김혜준 기자]



인천광역시의 신도시와 원도시 간 교육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송도와 영종 등 신도시 학생들의 특목고·자사고 진학률은 높지만, 원도심 지역 학생들의 진학률은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혜준 기잡니다.

[기자]
인천시의 빈곤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 격차가 약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인천의 사교육 환경 및 교육 인프라의 차이에도 소득 격차 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송도와 청라, 영종 등 신도시 지역 학생들의 특목고·자사고 진학률이 높지만, 중구와 동구 등 원도심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송도 지역 졸업생 중 16.2%가 특목고에 진학하는 등 교육격차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교육비와 교육 인프라의 차이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시에는 학원 등 사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반면, 원도심 지역은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A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층 학생들은 입시 대비를 위해 전문 강의와 1:1 과외를 병행, 연간 사교육비가 1,200만원을 초과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원도심 학생들은 경제적 제약으로 추가 학습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는 학력 양극화 현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처럼 인천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교육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원도심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격차 해소를 모색하고 있지만, 교육 인프라 확충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서울경제TV 인천 김혜준입니다./hyejunkim4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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