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학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 "청년이 머물고 싶은 진주 조성해야"

전국 입력 2025-02-28 15:45:26 수정 2025-02-28 15:45:26 이은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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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학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진주시는 진주성과 공룡발자국 화석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지만, 이를 관광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서울경제TV는 진주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전략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28일 정용학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을 만나봤다. 정 위원장은 문화관광 활성화와 인구소멸 위기 극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의정 활동 기간 주요 성과는?

A. 진주시민의 행복 추구를 위해 다양한 지역 밀착형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많은 노력을 해온 점을 꼽고 싶다. 

우선 본의원의 공약사업이기도 했던 금산면 행정복합 문화센터 조성사업이 농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 시설이 지어지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진주시 청소년상 조례를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 비행을 방지하고 건전한 지역 청소년의 육성을 도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에는 진주시 출산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 제정으로 출산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체계적인 출산친화도시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구도심 활성화 방안은? 

A.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요소는 진주성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진주성 방문객 수는 94만3499명으로 파악된다. 이는 진주성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들이 진주성 주변에 체류하면서 소비하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야만 구도심 활성화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진주성을 방문한 이들이 중앙지하도 상가를 거쳐 중앙시장, 로데오거리, 논개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 

우선 이동이 편하도록 진주대첩 역사공원과 지하도상가를 연결하는 통로가 개설되어야 하고, 추가로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어야 한다. 옛날 장어거리와 같이 진주 특화 먹거리도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외버스터미널이 가좌동으로 이전되면 구 터미널 공간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구도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한 곳에 대형 주차타워를 신설하는 것보다 곳곳에 노면 주차장을 개설해 방문객이 편리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 지역 소멸 위기 방안은?

A.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은 청년인구 유출을 막는 것이다. 진주에는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이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진주에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지역 청년들이 진주에 머무르기 위해선 공공분야 등 일자리가 생기면 지역 인재를 먼저 채용하는 제도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산학연계를 통해 지역에서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연결망이 필요하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지역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제도적인 방안 마련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다. 진주시도 지역 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올해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 인구정책과 청년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Q. 진주시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전략은?

A. 진주에는 다양한 문화자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관광상품화해서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공모전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신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전략이 필요하겠다.

진주 대표 10월 축제인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콘텐츠 도입을 위해 공모를 활발히 활용하고 젊은 층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

공룡발자국 화석 등 진주에 있는 다양한 지질유산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등의 전략도 필요하겠다. 이를 위해선 진주시가 국가지질공원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등을 진행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전략 마련도 필수다. 진주시는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 ‘리버나이트 진주’를 주제로 지역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기업가정신 수도 조성사업과 연계한 청소년 수련관 등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가 필요하다. 

Q. 시민을 위한 체육 인프라 조성 전략은?

A. 진주에는 현재 파크 골프가 활성화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남강둔치 등 12개소 193홀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앞으로 시에서도 쓰레기 처리장 등 지역민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지역에 파크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을 지어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 한다.

동계전지 훈련팀 유치에 역점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지 훈련팀을 유치하게 되면 지역에서 체류하면서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체육시설도 확충하고 지역민들이 다양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도 필요하겠다. 

Q. 남은 기간 동안 추진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A. 진주시의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선 청년 인구 유출을 막는 복안을 마련하는 게 필수다. 이에따라 진주시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청년이 머물고 싶은 진주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 

‘금천구곡 관광 둘레길 조성’을 추진하려고 한다. 제1곡 봉학대에서 시작해 황류연, 어풍정, 와운뢰, 적벽만, 송강진, 반구주, 임강정을 거쳐 제9곡 경심담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이 길은 진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진주시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증설 추진에 힘쓰겠다. 현재 미곡종합처리장은 노후화되었고, 저장용량도 부족하다. 미곡처리장의 건조 저장 및 가공 능력이 향상되면 고품질 쌀 생산을 확대할 수 있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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