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재 신속한 탄핵선고 안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무너져"

전국 입력 2025-03-18 17:32:46 수정 2025-03-18 17:33:35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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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과거 군사쿠데타 전두환 책임 엄중히 못 물어 반복"
"거부권 9번 행사한 최상목 권한대행, 자격 갖추지 못한 사람"

18일 이재명 대표가 국립 5⋅18묘지를 찾아 헌재의 신속한 탄핵 선고를 촉구했다. [사진=나윤상 기자]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군사 쿠데다 시도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선고를 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18일 오후 3시 30분 이 대표가 광주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윤석열 파면 촉구 활동을 진행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유명을 달리한 故 신상길 협의회장의 조문을 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이날 참배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양부남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당 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했다.

이 대표가 쓴 방명록. [사진=나윤상 기자]

국립5⋅18묘지를 찾은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오월정신으로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대표 일행은 김범태 5⋅18민주묘지관리소장의 안내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실제 주인공인 문재학 열사를 비롯하여 박병규, 박성용, 안종필 열사 등의 묘에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역사가 반복하는 것처럼 있어서는 안 될 군사 쿠데타가 이 나라에 다시 일어났다”며 “윤 정권의 친위 쿠데타와 내란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들의 일상 투쟁도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친위 쿠데타가 다시 일어난 것에 대해서 과거 역사적 책임을 진 이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인 문재학 열사 묘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나윤상 기자]


이 대표는 “전두환이 총과 칼로 국민을 향해서 찌르고 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천수를 누렸다”면서 “이번에 군사 쿠데타를 기도하는 자들을 위한 책임을 엄중히 묻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후진국으로 평가받는 일이 생겨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헌법 수호의 대한민국 최고 기관으로서 헌법재판소가 이 혼란을 최대한 신속하게 종결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취재진이 최상목 권한대행이 9번의 거부권을 사용하면서 탄핵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하는 질문에 이 대표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 본인은 헌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다른 이들에게는 헌법을 준수하자는 소리를 한다”며 “한마디로 흰소리를 하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향한 탄핵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에 대해서 우리 국민과 역사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지금이라도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18국립묘지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고 신상길 협의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 후 오후에는 5⋅18민주광장을 찾아 단식 8일째를 맞는 광주 지방의원들을 격려하고 저녁 7시에 있을 ‘윤석열 즉각파면 광주비상행동’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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