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부터 여가까지'... 순천시, 어르신 복지 '확대'

전국 입력 2025-03-20 14:17:35 수정 2025-03-20 14:24:37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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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고령화사회 진입 목전...북부복지타운 건립 추진 등
하반기 파크골프장 개장 등...오는 10월부턴 버스요금 무료

전남 순천시 북부노인복지타운 조감도 [사진=순천시]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는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공립 복지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북복지타운 건립 등 다양한 어르신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9%에 달하는 등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립 복지관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면·조례동·왕지동 등 북부지역을 전담할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북부복지타운(연면적 5800㎡)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관과 공립노인쉼터 기능이 융합된 북부복지타운은 오는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서면 선평리 일대에 조성된다.

북부복지타원이 조성되면 어르신들의 활발한 사회 활동 참여가 기대된다. 또 치매 환자 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서 체계적인 치매 관리도 가능해진다.

순천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외서면 일대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개장 예정일은 올해 하반기다. 

특히 순천시 거주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오는 10월부터 전용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를 매월 20회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어르신들의 명예로운 노후 보장을 위한 예산도 대폭 늘렸다. 순천시는 경로당 회장에게 월 7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참전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의 명예수당을 월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했다.

순천시는 지난 1월 다양한 노인 복지정책을 추진해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해 순천 치매안심센터는 행정안정부가 실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치매안심센터 운영' 평가에서 전국 256곳 치매안센터 중 1위를 차지했다. 

순천시는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만드는 길"이라며 "철학을 바탕으로, 살맛 나는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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