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로 논콩 안정 재배
전국
입력 2025-03-26 19:50:28
수정 2025-03-26 19:50:28
최영 기자
0개
현장 설명회·시범 사업 추진

[서울경제TV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지난 25일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과 연계해 삼계면 어은리 일대에서 '배수불량 논콩 생산단지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전국 도·시군 사업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타시군 사업추진 사례 공유,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 설명, 데이터수집 요령, 시공 과정 현장 시연 순으로 진행했다.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 논에 콩을 재배할 때 토양과습에 의한 산소결핍으로 습해를 받게 되고 수량 감소 및 생육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물관리 기술이 중요하다.
이에 군은 논 타작물 재배가 확대됨에 따라 논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인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 시범 사업을 1개소 5.5ha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은 배수가 불량한 논에서 땅속에 유공관 대신 왕겨를 압축해 채우는 방식으로 소수재 매설기를 트랙터에 부착 후 주행과 동시에 땅속 50cm 깊이에 지름 50mm 크기로 구멍을 뚫어 진동을 통한 왕겨 자동 투입 및 압축 충진해 왕겨 사이로 물이 빠지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땅속 배수 기술은 주로 굴착기를 이용해 땅을 파고 배수관을 묻어 그 안에 자갈이나 모래 등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노동력과 시공비용이 많이 들고, 사용기간이 지나면 배수관이 막혀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반면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은 배수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공이 간편하고 쉬우며 기존 '무굴착 땅속 배수(유공관) 기술' 대비 시공비용을 34% 줄일 수 있고 왕겨가 공극률이 높아 물 빠짐이 좋으며, 콩 수확량도 무배수에 비해 10a당 34% 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 임실군수는 "물 빠짐이 취약한 논콩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을 적용해 논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논콩 재배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논콩 재배 안정화 및 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신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배우 김도이, DMZ 평화마라톤 완주…"평화 염원 함께 달렸다"
- [문화 4人4色 | 유기준] 민화, 시대를 넘나드는 예술 그리고 민화의 삶을 사는 손유영 작가
- 전북대병원, 비수도권 최초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GMP 인증 획득
- 김철우 보성군수 "지역 미래 인재 위해 아낌없는 교육지원"
- 장흥군, 5월 2~5일 정남진 장흥 키조개축제 개최
- 고흥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위한 이자차액 보전금 지원
- 목포시, 공직자 부패 방지 청렴교육
- 장수군, '뜬봉샘 어린이 생태교실' 운영…어린이 생태 감수성 ↑
- '전남 체육인의 대축제'…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장성서 화려한 개막
- 경산교육지원청, 2025 경북소년체육대회 성공적 마무리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배우 김도이, DMZ 평화마라톤 완주…"평화 염원 함께 달렸다"
- 2"최악은 지났다" 관세리스크 공포 극복 중인 코스피
- 3"美 입항수수료 부과에 반사이익" K-컨테이너선, 경쟁력 회복 조짐
- 4역대 최대 실적 내고 가격 인상한 투썸·KFC·버거킹…'소비자 외면' 비판
- 5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안전자산' 금 거래대금 4.4배 증가
- 6모기업 지배주주만 배불리는 '중복상장' 해법 논의 활발해진다
- 7하나금융, 내년 상반기 인천 청라로 그룹 본사 이
- 8안덕근 산업장관 "대미 관세협상, 섣불리 타결보다 협의 이어갈 것"
- 9내일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날씨 지속…낮밤 기온차 15도
- 10"이례적인 문과 수험생 증가…사탐 응시율 통합수능 이래 최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