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전라좌수영 후예들, 서해수호영웅 10회 추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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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31 12:46:25
수정 2025-03-31 12:46:25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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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여수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 여수시민위원회 기념식

올해로 10회째인 민간 주도의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은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 나라를 지킨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역 보훈단체장과 정기명 여수시장,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이광일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정영숙 전남동부보훈지청장, 유형선 호남호국기념관장, 최경근 여수해양경찰서장과 해양경찰관, 제31보병사단 95여단 1대대 조덕현 대대장과 군부대 장병, 시·도의원, 국가유공자 등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 후 이어진 '서해 수호영웅 롤콜' 순서에서는 95여단 1대대 3중대장 권영신 대위를 비롯해 전남대 ROTC후보생 김진하·임바다·해병예비역 정민주 전우가 호국영웅 장병의 관등성명을 호명해 행사장은 숙연한 분위기에 잠겼다.

묵념과 함께 제31보병사단 95여단의 조총 발사로 이어진 추모 의식 이후 고효주 여수시민위원회 위원장이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고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우리 지역의 모든 광역·기초단체는 서해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남해에서 추념할 필요가 없다는 해괴한 핑계로 국가가 정한 법정기념일임에도 불구하고 기념식마저 거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이런 사태에 분노한 여수의 참전 국가유공자들을 비롯한 보훈안보단체 회원들은 전국 최초로, 그리고 자발적으로'서해수호의날 기념 여수시민위원회'를 결성하고 경비를 모아 순수 민간주도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기념식을 정성을 다해 거행해 오고 있다"면서 "여수는 '서해'의 영웅들을 추모하고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남해'의 도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여수시장·시의회 의장·보훈지청장·대대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모두 여수시민위원회의 자발적 기념식 개최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자긍심을 갖고 그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우동식 미평동 예비군 지휘관의 헌시 낭독과 가수 안 철의 추모곡 '들국화'를 통해 깊은 감동을 전했고, 전 참석자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고효주 위원장은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시민위원회를 공익법인으로 출범시켜 자발적 시민 추모와 함께 전투 후 생존한 지역출신 전역 장병들의 삶에 긍지를 심어주고, 지속 가능한 범시민적 애국·보훈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 여수시민위원회'는 앞으로 ▲청소년 안보교육 ▲지역 맞춤형 안보 콘텐츠 제작 ▲서해 관련 자료 수집·기록·전시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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