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완주군, 옛 만경강 철교에 ‘상생 철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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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04 13:19:45
수정 2025-04-04 13:19:45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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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 활용, 보행로‧기반시설 정비…올해 조성 완료 목표

[서울경제TV 전북=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완주군과 함께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이자 100년 가까이 기차가 오가던 폐철교를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상생협력사업 일환으로 만경강 중심에 위치한 옛 만경강 철교를 활용한 ‘완주‧전주 상생 철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전주시와 완주군, 전북자치도가 체결한 제9차 상생협력사업 협약에 따라 총사업비 약 4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완주군은 철교 상부 475m 구간에 보행로를 설치하고, 전주시는 화전동 969-1번지 일원에 기반시설(주차장, 도로 등)을 정비해 전주 방면에서도 철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철길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예산 확보에 힘쓰는 한편, 실시설계와 하천점용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28년 건립된 만경강 철교는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활용됐던 대표적 수탈의 유산으로, 2011년 마지막 열차가 지나간 뒤 현재는 폐철교로 남아 있다. 정부는 철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13년 12월 20일 이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총면적 2,487㎡ 규모의 철교는 현재 완주군이 관리 중이며, 비비정예술열차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 시군은 이번 철길 조성사업을 통해 완주와 전주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공동 개발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상생 철길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만경강 철교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더 많은 전주시민이 찾게 될 것”이라며 “완주군과의 협력으로 양 지역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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