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줄 알았는데…트럼프 “의약품도 관세 검토 중”
경제·산업
입력 2025-04-04 20:39:07
수정 2025-04-04 20:39:07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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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를 의약품까지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어제 발표된 상호 관세 대상에서 의약품은 제외됐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 부과를 예고하면서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처럼 의약품에도 품목별 관세를 ‘가까운 시일 내’ 별도 부과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예고했습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미국 내 생산설비 확충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에 관세의 ‘단계적 인상’을 요구하며 로비에 나서는 상황. 따라서 의약품에 곧바로 고율 관세가 적용되기보다는 점진적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 예고가 직접적으로 나온 만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마련한 만큼 즉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 또 미국 내 6개월분의 의약품 재고를 확보해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 9개월분의 재고를 미리 이전했습니다. 이전부터 미국 내 현지 CMO 통해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오고 있는 만큼, 관세 부과 여부 추이에 따라 추가 생산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제약사에 의약품을 위탁개발생산(CDMO)해 공급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관세 부과 시 가격 경쟁력 저하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보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내 공장 설립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단기에 해결하기엔 자본력과 시간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큰 만큼 다수의 기업은 뾰족한 수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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