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체질 개선’ 분주…부실 털고 턴어라운드 할까
금융·증권
입력 2025-04-04 20:37:00
수정 2025-04-04 20:37:00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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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뱅크런 사태와 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비상이 걸린 새마을금고가 체질 개선을 위해 고강도 구조개선에 들어갔습니다. 부실 금고를 우량 금고와 신속 합병하고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인 ‘뱅크런’에 이어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확대되며 적자 늪에 빠진 새마을금고.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새마을금고는 자산건전성 제고를 올해 최대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전체 금고의 연체율(6.81%)은 전년(5.07%)보다 1.74%포인트 오른 상황. 같은 기간 부실채권(NPL) 비율도 3.7%포인트 상승한 9.25%로 나타났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금고 부실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자 부실 우려 금고를 대상으로 합병을 실시하는 등 경영 쇄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앙회는 새마을금고 혁신의 일환으로 고강도 구조개선을 실시해, 뱅크런 사태가 있었던 2023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총 24개의 금고를 합병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병 대상 금고는 새로운 금고의 지점으로 운영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합병 대상 금고 고객의 5000만원 초과 예적금 및 출자금은 원금과 이자 모두 새로운 금고에 100% 이전됐습니다.
중앙회는 앞으로도 자체 정상화가 어려운 금고와 영세 금고의 자율 합병을 유도해 금고 경영 합리화를 달성하겠단 목푭니다.
또 오는 7월 출범하는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그동안 MCI대부와 MG신용정보가 분리해서 수행하던 부실채권 매입과 회수 업무를 일원화합니다.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는 지난해 개정된 새마을금고법 시행일인 오는 7월 8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자산관리회사는 분기별로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순차적으로 추심 등 회수 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향후에는 위임채권 추심과 여신 부대조사 업무 대행, 매입 부동산 매각 및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신뢰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한 새마을금고가 체질 개선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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