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LG엔솔 1분기 '깜짝 실적', 지속 가능 여부는 미지수"
금융·증권
입력 2025-04-08 09:22:27
수정 2025-04-08 09:22:27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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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단기 실적은 AS 등 굵직한 비용이 감소한 영향"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시장 눈높이를 웃돈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실적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미지수'라고 판단하며 단기 실적에 의존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6조26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894억원을 318.9% 웃도는 실적이다.
이에 대해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영업손실은 830억원(영업이익률 -1.3%)으로 추정치 -3380억원(-5.5%)을 크게 상회한다"며 "기타 원가와 애프터서비스 비용 등 굵직한 비용들이 감소한 영향으로 추정되며 지속 가능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AMPC를 제외하면 여전히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익창출능력이 낮아진 가운데 AMPC와 기타 원가, 애프터서비스 비용이 분기별 실적을 좌우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배터리 리콜이 줄어 애프터서비스 비용이 감소하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나오고, 반대로 리콜이 늘어나면 '어닝 쇼크'(실적 충격)도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 가능한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하기는 정보가 부족한 시점"이라며 "2분기는 실적 변동요인이 많아 단기실적에 의존한 투자는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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