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망덕포구,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에 구슬땀

전국 입력 2025-04-09 11:24:26 수정 2025-04-09 11:24:26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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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복원의 첫걸음, 지역민 협력으로 실현
칠면초 등 급수 작업 통해 생장 기반 마련

전남 광양시 진월면 주민들과 단체들이 6일 섬진강 망덕포구 갯벌에서 파종된 염생식물에 민물 15톤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진월면]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전남 광양시 진월면은 지난 6일 섬진강 망덕포구에서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을 위한 민물 급수 작업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염생식물 ▲칠면초 ▲해홍 ▲함초가 파종된 갯벌에 15톤(약 1만 8000리터)의 민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발아가 어려운 상황에서 진월면과 지역 단체들이 힘을 모아 생태 회복의 기반을 다졌다.

현장에는 문순용 진월면장을 비롯해 이기춘 이장협의회장·박충래 주민자치위원장·황성현 청년회장 등 도 일반 지역인사 10여 명이 직접 참여해 호스를 이용해 물을 공급했다.

현재 칠면초가 갯벌 곳곳에서 1~3cm 싹을 틔우고 있으며 이번 급수가 염생식물의 초기 생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월면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군락 형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기춘 진월면 이장협의회장은 "과거 이곳에는 갈대가 무성하고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했지만 지금은 바닷물의 염분으로 생명력이 크게 줄었다"라며 "오늘 우리가 땀 흘린 이 노력이 다음 세대에게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순용 진월면장은 "이곳의 염생식물이 자라 군락을 이루면 학생들과 관광객에게 생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산품 개발과 연계되어 지역 소득과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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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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