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팔아도 안되네"…약세장서 힘 못쓰는 '경기방어' 편의점株
금융·증권
입력 2025-04-13 08:00:05
수정 2025-04-13 08:00:05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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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 편의점株 약세 지속
"신규 점포 출점 가속화로 수익성 악화"
금융투자업계, 목표가 줄하향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불황 수혜주로 꼽히는 편의점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성비 건강기능식품부터 색조화장품까지 판매 제품군 다각화에 나섰지만 주가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주가는 1만4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3일) 52주 최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재작년 초 3조2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이 최근 1조1000억원대로 3분의 1토막났다. GS리테일 주가는 2015년 8월에 6만원에 육박했고, 2020년 5월에는 4만원 수준을 기록했었다.
CU 편의점을 운영 중인 BGF리테일의 상황도 비슷하다. 현재 주가는 10만원 초반대다. 지난달 말 11만3500원까지 오르긴 했으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시기 최저 종가보다 더 낮은 주가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1조700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유통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GS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2조8000억원, 약469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약 38%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5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BGF리테일의 매출(약2조400억원)과 영업이익(약295억원) 역시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약10%, 전망치 대비 17% 하회한단 진단이다.
업계 내 경쟁 심화로 인한 신규 점포 출점 가속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게 중론이다. 소비 둔화 흐름이 감지되고, 최저임금이 인상된 점, 온라인 경쟁업체들의 선전 등도 영향을 미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부진, 이상 저온 현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점포 순증 둔화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사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추웠던 봄철 날씨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감소하는 등 영업환경이 좋지 못했다"고 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됐다. 성장 가능성 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예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일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DB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한편, 편의점 업계에선 최근 뷰티 카테고리 제품을 확장하고 나섰다. 소비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서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GS25에선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의 색조 화장품 테스트 판매를 시작하고, 편의점 CU는 립틴트, 립글로스 등을 파우치에 담아 사용 편의성을 높인 소용량 파우치 화장품을 출시하는 식이다. 한편, CU는 동아제약과 협업해 △비타C 츄어블 레몬정 △이탈리아산 유기농 레몬즙 △아일로 카무트 효소 등 1500원대 가성비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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