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美 바이오시장 본격 진출…보스턴에 협력거점 구축

전국 입력 2025-04-11 18:04:07 수정 2025-04-11 18:04:07 이경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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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하버드·메이요클리닉 등과 연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

전북자치도청 전경 [사진=전북도]

[서울경제TV 전북=이경선 기자] 전북자치도가 미국 바이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보스턴과 미니애폴리스를 방문해 바이오 글로벌 협력거점 구축을 위한 실무 협의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전북도와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 도내 바이오기업 등이 함께했으며, 미국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보스턴에서 협력 기반을 다지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전북 바이오산업의 외연 확장을 모색했다.

전북도는 보스턴의 글로벌 혁신창업 허브인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에 협력거점을 마련하고,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함께 도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또 하버드 의과대학 소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을 방문해 첨단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인력교류와 공동연구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브리검여성병원 산하 연구소와는 줄기세포, 인공장기, 조직공학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구소장 신수련 교수는 하버드 의대 조교수로서 연구자료 공유와 인력교류에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

미니애폴리스 일정에서는 미네소타대학교 의료센터와 메이요클리닉을 방문해 로체스터 캠퍼스의 신경공학 및 정밀수술 연구소와 협약을 맺었다. 메이요클리닉은 전북도와 ㈜CBH가 공동 추진 중인 ‘탄소복합재 기반 뇌정위 고정장치’ 개발에 관심을 표하며, 의료현장 실증과 FDA 인증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장치는 알루미늄 대비 경량화에 성공하고 영상 왜곡이 적은 탄소소재를 적용해 수술 정밀도와 환자 편의성을 높인 기술로,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북도는 유럽 자를란트 KIST 유럽연구소 내 바이오기술협력센터도 운영 중이며, 이번 미국 협력 확대를 통해 미국과 유럽 양축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신원식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미국 방문은 유럽에 이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중심지인 미국에 전북 바이오 기업들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오는 6월 BIO USA 2025에 도내 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실질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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