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충복 정경손’ 제례봉행…장수향교 수호정신 기려

전국 입력 2025-04-14 14:15:57 수정 2025-04-14 14:15:57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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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향교 지킨 의로운 행동 재조명
매년 음력 3월 15일 제례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향교를 지킨 '충복 정경손'의 제례봉행에 참석해 초헌관을 맡고 제례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장수군] 

[서울경제TV 장수=최영 기자] 전북 장수군은 지난 12일 장수향교 정충복 비각 앞에서 임진왜란 당시 향교를 지킨 충복 정경손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제례봉행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제례에는 최훈식 장수군수, 최한주 군의회의장, 장수향교 유림회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초헌관은 최훈식 군수, 아헌관은 최한주 의장, 종헌관은 유림회원이 맡아 전통 예법에 따라 봉행됐다.

정경손은 임진왜란 당시 장수향교 문묘를 지키던 인물로, 왜적이 침입하자 “문에 들려거든 나의 목을 베고 들라”며 항거했고, 이에 왜적은 ‘이곳은 성스러운 곳이니 침범하지 말라(本聖域勿犯)’는 쪽지를 남기고 물러나 향교가 불에 타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에 조선 헌종 12년인 1846년 당시 장수현감 정주석은 그의 충절을 기려 ‘호성충복정경손수명비’를 세웠고, 장수군은 매년 음력 3월 15일 제례를 이어오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신분을 떠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정경손의 정신을 본받아, 장수향교의 보존과 계승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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